그리움이 피어나는 날...손녀가 집으로 돌아간 지 벌써 3일째.백일이 지난 지도 어느덧 한 달 반.딸이 손녀를 데리고 스튜디오에 가 백일사진을 찍었다고 했다.적어도 한 시간은 걸리겠다 싶었는데,고작 10분 만에 촬영이 끝났다지.어찌나 순한지, 순둥이처럼 잘 따라주고 말을 잘 들었다고 한다.그런데도 무척 힘들었나 보다.낯선 공간, 낯선 조명, 익숙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아이는 아이대로, 엄마 아빠도 모두 지쳐버린 하루였다고.밤에도 깊은 잠 못 들고 뒤척였다 한다.4일째 되는 오늘, 영상통화로 마주한 손녀 얼굴엔아직도 피곤이 덜 가신 기색이 역력했다.그 작은 얼굴에 담긴 고단함이 안쓰러우면서도,자꾸만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은 왜일까.보고 또 보고 싶다.그 작은 손짓, 눈웃음 하나에도 마음 한구석이 환해진다.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