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록하면 내일은 나의 이야기..

부동산과 경제 이야기, 그리고 정년을 앞두고 마주한 고민들. 은퇴 후 삶을 준비하며 기록하는 나의 일상과 통찰. 느리지만 꾸준히, 삶을 정리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나의 이야기

흐르는 시간 속 낯선 얼굴들

chaeum 2025. 6. 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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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 속 낯선 얼굴들

출근길, 문득 낯선 얼굴들이 눈에 밟힙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 때 스쳐 지나갔던 얼굴들인데,

이제는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많아졌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네요.

인사를 건네도 어느 부서 누구인지 선뜻 떠오르지 않아

멋쩍게 웃음 짓고 말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찰나의 마주침조차 희미해진 기억 속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어느덧 정년이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과 함께,

눈앞을 스치는 젊은 얼굴들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줍니다.

풋풋한 열정으로 빛나는 그들의 눈빛 속에서 저의 젊은 날을 겹쳐 보기도 하고,

동시에 흘러간 시간의 빠름에 아련한 감상에 젖기도 합니다.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던 시간들이

어느새 아득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는 느낌,

그래서 더욱 남은 시간들이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이제는 저에게 남은 시간들이 젊은 날의 빛나는 시간들보다 짧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오늘 하루하루가 의미 있고 값지게 느껴집니다.

낯선 얼굴들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느끼고,

익숙한 공간에서 다시금 추억을 되새기며,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저만의 의미를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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